인터넷으로 장을 보다가 못생겨도 맛있는 국내산 애호박이라는 채소를 발견했어요.
문득 갑자기 궁금해지네요.
어릴 때 들었던 어른들께서 하신 말씀 중에 과일이나 채소가 못생기면 더 맛있다고 하는 말씀을 들은 적이 있는데
그게 정말 사실일까 궁금했어요.
보통 과일이나 야채를 살 때 모양이 이쁜 것만 찾아 담게 되는데요.
그건 왜 그런 걸까요? 왠지 보기가 좋으면 맛도 좋을 것 같다는 사람들의 심리 때문에 그런 것이라고 하네요.
보기 좋은 떡이 맛도 좋다는 속담이 있는 것처럼 말이에요.
그래서 농사하시는 분들도 모양이 이쁜 것들만 골라서 상품으로 포장해서 비싸게 팔고 모양이 안 이쁜 것들은 뒤로 빼는 경우가 있는 것 같은데요.. 사실 알고 보면 야채나 과일인 경우에 못생긴 과일이 오히려 더 맛도 좋고 몸에도 좋다는 이야기가 있더라고요.
일반적으로 야채나 과일의 겉 부분에 에 좀 흠집이 있거나 크기가 작다거나 혹은 조금 크다거나 하여 그 모양형태가 일반적이지 않은 과일이나 채소를 못생겼다고 하는데요.
그러면 진짜 못생긴 과일이 더 맛있는 게 맞는 말인지 궁금해서 인터넷을 찾아보았답니다. 궁금한 건 못 참아~~
티브이에서 실제로 못생긴 귤과 예쁜 귤을 준비해서 못생긴 과일과 채소가 더 맛있는지에 대한 테스트를 한 적이 있더라고요.
못생긴 과일과 모양이 좋은 과일을 준비해 놓고 블라인드 테스트를 해보았는데 결과는 어떠했을까요?
처음에 귤을 가지고 해 본 블라인드 테스트를 해본 결과 예쁜 귤의 당도는 11 Brix, 못생긴 귤의 당도는 12 Brix로
못생긴 귤의 당도가 더 높다는 결과가 나왔어요.
에이.. 이런 건 그냥 어쩌다가 우연히 그럴 수도 있는 거 아닌가?
그래서 사과도 같은 방식으로 테스트해 보기로 하죠.
그런데 신기하게도 사과 역시 못생긴 사과가 더 당도가 높다는 결과가 나옵니다.
참 신기하네요.
이번기회를 통해 비싸고 이쁜 과일을 고르기보다는 저렴하고 못생긴 야채과일도 당도가 높고 맛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네요.
이번에 구입한 애호박은 "못생겨도 맛있는 애호박"이라는 이름이 뭔가 맘에 들어서 구입해 보았어요.
상품 상세 페이지에는 이런 문구가 있네요.
" 못난이 농산물은 품질에는 큰 차이가 없으나 모양이 비대칭, 마른 상처, 일부 변색 등
겉모습이 불량해 등급 판정을 받지 못하는 농산물입니다.
못생겼지만 상품의 맛이나 신선함에는 지장이 없습니다."
뭔가 사람도 보이는 것만 보고 그 사람을 함부로 판단하지 말이 있는 것처럼 야채도 겉에 보이는 모양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직접 먹어보면 오히려 더 맛도 좋고 신선하다는 것이네요.
솔직히 애호박이 이뻐서 뭐 하겠나요. 진짜 중요한 것은 애호박의 신선함과 맛이 더 중요한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못생겨도 맛있는 애호박을 실제로 구입해서 배송받고 얼마나 못생겼나 살펴보았어요.
그런데 모양이 특별히 엄청 못생기지 않고 정말 일반적인 애호박 모양이네요.
잉?? 근데 왜 상품이름을 못생겨도 맛있는 애호박이라고 한 건지 모르겠네요.
뭐 어쨌거나 모양은 특별히 못생긴데 없었고
못생겨도 맛있다고 하는데 못생기지 않은 것 같은 애호박으로 된장찌개를 끓여서 먹어보았어요.
맛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모양도 그냥 일반적인 애호박모양이고 맛도 괜찮고 신선하고 가격도 착하고 아주 만족스럽네요.
특별히 단점은 없네요.
아마도 우리 집에 도착한 애호박은 못생긴 애호박 중에 그나마 제일 모양이 괜찮은 애호박이 우연히 배송된 것일까?
아무튼 이번기회를 통해 이름이 못생겨도 맛있는 애호박이라는 상품을 보고
못생긴 채소에 대한 궁금증이 해결되어 편견을 없애게 되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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